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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가주 학생 증원, 타주엔 학비 인상

UC 계열 대학이 가주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타주 지역 신입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UC는 내년 5억 달러의 예산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건설 프로젝트까지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UC 이사회는 14일 타주 지역 학부생의 학비를 최소 3400달러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기존 인상분(2208달러)보다 높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 학기에 입학하게 될 타주 지역 학부생은 총 52,536달러를 내야 한다.   UC 이사회 오마르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이번 학비 인상으로 연간 4,100만 달러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UC는 학생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예산 삭감에 대비해 가주민 학생들의 비용 인상 없이 핵심 시스템 등을 유지하기 위한 인상안을 마련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UC 이사회는 예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주정부가 고등 교육 기금을 삭감할 경우 내년부터 5억 470만 달러의 적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6월 내년도 예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등 교육 기관의 지원금을 7.95% 삭감할 것을 UC 이사회에 통보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UC는 수년 전부터 가주민 학생을 더 입학시켜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왔다. UC는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타주 학생들은 가주 지역 학생보다 약 3배가량 높은 학비를 부담하고 있다. 타주 학생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지만, UC는 오는 2030년까지 가주 학생의 정원을 2만 3000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일례로 UC 이사회는 내년 가을 학기에 가주 학생의 정원을 3600명까지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러한 상황이 타주 학생에 대한 학비 인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현재도 UC 계열 대학의 가주 학생은 총 20만 6000명이다. 이는 UC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타주 학생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고 예산 적자에 직면한 상황에서 UC는 강의실, 의료 센터, 기숙사 개조, 내진 보강 등에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UC 측의 학비 인상과 예산 운용 등에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UC 학생회 에두아르도 우르비에타는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장벽에 부딪혀서는 안 된다”며 “UC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는 대신 모두에게 저렴한 대학 교육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UC는 지난 9월 캠퍼스 총장 등 직원들의 임금을 16~33%까지 추가로 인상했었다. 물론 총장의 경우 추가 인상분은 학생들의 학비 또는 정부 지원이 아닌 개인 기부금으로 지급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장열 기자타주 학생 타주 학생들 학비 인상 학생회 에두아르도

2024-11-14

캘스테이트 10년 만에 학비 인상 추진

캘리포니아주의 저렴한 공립대학 시스템인 캘스테이트(CSU)가 10여년 만에 학비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CSU 평이사회는 오늘(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년도 가을학기부터 2029년 봄학기까지의 학비를 연간 6%씩 인상하는 안을 놓고 투표한다. 통과되면 내년 가을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은 현행 연간 5742달러에서 342달러가 오른 6084달러를 학비로 내야 한다.   또 매년 학비가 인상돼 2029년 봄학기에는 풀타임으로 등록하는 학부생의 경우 1년에 7682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박사 과정의 연간 학비도 2만5000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CSU는 이번 학비 인상으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CSU 이사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해 CSU에 향후 5년간 주 정부 지원금을 연간 5%씩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올해에만 약 315억 달러의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 정부가 CSU에 지원하는 예산은 2억2730만 달러다.   보고서는 “총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예산을 만들지 않으면 학생 서비스가 줄어들고 업데이트된 시스템이나 학습환경 투자가 막힐 수 있다”며 “인상된 학비는 더 나은 학업 환경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U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 학비 인상은 2011년도로, 당시 학기당 5% 또는 연간 270달러를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상안은 전체 재학생 48만 명 중 60%가량이 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인상 학비 학비 인상 연간 학비 학비로 내야

2023-07-10

캘스테이트 학비 인상 추진…174~462달러 올릴 듯

캘리포니아주가 막대한 재정 적자를 예상하면서 대학 교육비 지원에도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캘스테이트(CSU)가 내년부터 학비를 인상할 예정이다.     CSU 이사회는 산하 23개의 캠퍼스에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격차를 좁히기 위해 학생당 최소 174달러에서 최대 462달러의 등록금 인상안을 추진 중이라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CSU 이사회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학비 인상에 대해 논의했으며, 안건 통과 절차에 따라 제안서를 가주 학생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사회는 가주 학생위원회에서 제안서를 통과시키는 대로 7월이나 9월에 진행될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학부 학생들의 학비를 내년에 174달러(3%) 인상한 후 매년 3%씩 올리거나, 연간 6%(342달러)씩, 또는 8%(462달러)씩 올리게 된다. 학비가 연간 6%씩 인상될 경우 오는 2028년도에 학생들이 내는 학비는 연간 7682달러가 된다. 또 8%씩 인상하면 8444달러를 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내년도 신입생들의 경우 현행 학비인 5742달러보다 5% 오른 학비가 적용된다.   CSU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학비 인상을 거의 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낮다. 현재 CSU 전체 학부생의 60%는 주 정부에서 지원하는 그랜트를 받고 있다. 또한 절반 이상이 연방 정부의 팰 그랜트 수혜자이며, 3분의 1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다.     CSU는 학비가 인상되면 오는 2028년까지 약 3억3300만 달러에서 7억82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수익은 향후 임금과 기타 캠퍼스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학비 인상 학비 인상 등록금 인상안 내년도 신입생들

2023-06-06

주립대 등록금도 3만불 육박

#. 올 가을 둘째 딸이 몽클레어 뉴저지주립대에 입학하는 김모씨는 근심이 크다. 주립대라고는 하지만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합친 등록금이 연 2만5000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대출해 준다는 5500달러를 빼고도 2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김씨는 "올해는 모아놓은 돈으로 어떻게 해보겠지만 내년부터는 은행에서도 융자를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자녀를 공립대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재정난을 겪는 공립대들이 계속 학비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주의회는 뉴욕주립대(SUNY) 수업료를 최고 8% 인상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6월 3일자 2면> 뉴저지주립대도 올 가을학기부터 수업료를 최고 10%까지 올리겠다는 안을 주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그 동안 뉴욕 일원 공립대 학비는 꾸준히 인상돼 왔다. 이번 인상안이 확정되면 SUNY의 2011~2012학년도 수업료(기숙사비 제외)는 연 5470달러가 된다. 이는 10년 전 3400달러와 비교해 60.9%나 인상되는 결과다. 럿거스 뉴저지주립대도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수업료가 1만900달러로 치솟는다. 2001~2002학년도 대비 80.4% 오르는 것이다. 각종 수수료와 기숙사비를 더하면 3만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비교적 저렴한 사립대 등록금이 3만7000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등록금 격차가 얼마나 줄었는지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전국 공립대의 2010~2011학년도 수업료는 전년 대비 평균 7.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사립대 수업료 상승률 4.5%보다 높은 수치다. 학자금 컨설팅업체인 '교육과 미래' 노준건 대표는 “사립대와 공립대 학비 격차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장학금 혜택이 많은 사립대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6-03

학비 융자금 제대로 안 갚으면 소송 당한다…교육부, 명단 법무부에 넘겨

연방 정부가 학비 융자금을 제대로 갚지 않는 학생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연방교육부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 졸업 후 학비 융자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학생들의 명단을 연방 법무부에 넘겼다. 교육부가 넘긴 채무 불이행자는 2006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3년 동안 총 8907명이다. 법무부는 이들 학생들에게 일차적으로 갚을 것을 명령하는 통지서를 발송하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한다는 입장이다. 연방 법무부는 이미 앨라배마주에서 60명의 학생들을 소송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2008년부터 총 2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융자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법무부는 개인 로펌을 고용해 개별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은행계좌 차압 등의 방법으로 미납된 융자금을 돌려받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육부의 제인 글리크맨 대변인은 "소송만이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비 융자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학생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총 대출자 337만 명 중 5.2%가 이자 지급이나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한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됐으나 2008년에는 이 규모가 7%인 23만 8852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수년새 학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학생들의 융자금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0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칼리지를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평균 융자빚이 2만 4000달러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1-05-03

한인 학생들 UC 합격률 왜 떨어졌나, 돈 때문에…타주학생·유학생 합격자 늘렸다

한인 학생들의 UC 합격률이 떨어지고 있는 주요 이유는 예산 삭감에 따른 학생수 축소와 저소득층과 소수계에 집중된 대학측 입학 심사 방침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발표된 2011-12학년도 UC계열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한인 전체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5%에 그친 2655명이다. 지난 해의 경우 2626명이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이는 UC가 부족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타주 학생과 유학생 합격자 규모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가주 한인 학생들의 입학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인 합격률이 캠퍼스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가주에서 선발하는 신입생 정원을 각각 2542명과 1460명 축소시킨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경우 한인 합격자 규모가 지난 해보다 135명과 307명이 감소해 한인 합격률의 하향세를 리드했다. 어바인의 경우 가주 합격자 규모를 101명 축소했지만 한인 합격자 규모는 전년 대비 195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가주 입학생 비율을 늘린 LA와 버클리 데이비스 등 다른 캠퍼스는 한인 합격자가 늘어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타주 학생과 유학생의 UC 합격자 규모는 전체 합격자의 14%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전체 18.1%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UC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입학 사정 방침에 따라 소수계와 저소득층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입학 기회를 부여하면서 한인 합격률을 낮추고 있다. 합격자들 중 라티노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0년 23.3%에서 26%로 뛰었다. 반면 아시안의 경우 35.4%에서 36%로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소득층 합격자들의 비중은 전체의 3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합격자의 41.3%는 학사 학위가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지난 해의 경우 이 비율은 38.5%에 달했다. 이밖에 합격자의 22.3%는 학교 성적이 주 하위 40% 이내인 공립고교들에서 선발됐다. 장연화 기자

2011-04-18

UIUC-UC-노스웨스턴-드폴…시카고 일원 대학 일제히 학비 인상

시카고 일원 유명 대학들이 일제히 오는 가을학기 등록금을 인상시킨다. 22일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대학 3개 캠퍼스를 비롯해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드폴대학은 오는 9월 시작하는 2011-2012 학년도 학비를 인상한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학교는 최근 잦은 학비 인상을 단행한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 지난 몇 년간 주정부 재정지원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반복해온 UIUC 이사들은 23일 학비 6.9% 인상 여부에 대해 투표한다. 인상이 결정되면 각종 서비스와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신입생들의 학비는 1만1천104달러가 된다. 시카고 캠퍼스 9천764달러, 스프링필드는 8천670달러로 각각 오른다. 각정 서비스 비용을 더하면 총 등록비는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나게 된다. 일리노이대학은 지난해에도 학비를 9.5% 올려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시카고 대학의 등록금은 4.1% 올랐다. 학비만 4만1천853달러로 총 등록비는 5만5천달러 수준으로 일대 대학 중에서는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대학은 학비 인상과 동시에 학비 지원 기회도 늘려 지난해보다 15% 많은 예산을 학비보조에 배정했다. 노스웨스턴 대학과 드폴대학도 2주 전 일찌감치 각각 4.4%, 6.2%의 학비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2011-2012 학비는 현 3만9천840달러에서 4만1천592달러로 오른다. 기숙사와 서비스 이용료 1만2천780달러를 합치면 총 등록비는 5만4천763달러가 된다. 대학원 비용도 같은 수준으로 오른다. 지난해 드폴 대학 신입생들의 학비는 2만8천240달러였다. 올해 신입생들은 3만 달러, 음대 3만2천달러, 법대는 4만1천24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3-22

학비 부담 '턱걸이 명문대' 대신…재정지원 넉넉 2지망 보낸다

'1지망 필요없다. 학비지원 넉넉한 2지망 3지망이 더 좋다'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미 전국의 학부모들이 이제는 자녀들의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지망 대학보다는 학비지원이 가장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접어들면서 주립대학을 비롯해 사립대학들의 합격통지 시즌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은 '과연 어느 대학에서 얼마나 학비지원을 할까'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네아폴리스 소재 한 시장조사기관이 소득별 중상위층 이상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점점 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재정지원이 많은 대학'에 진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 5만달러의 학비지출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고소득 가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한 댓글에서도 대다수의 독자들이 '1지망과 2지망 혹은 1급과 2급의 대학은 각 개개인별로 결정될 뿐 실제로 미래를 계획하는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카운슬러이기도 한 태프트 고교의 메기 구 교사는 "한인가정에서는 여전히 높은 순위의 대학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턱걸이로 합격한 1지망 혹은 상위권 순위의 대학보다는 높은 GPA취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한단계 낮은 순위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2011-03-06

합격의 기쁨 잠시…이제는 학비 걱정, 주요 사립대학 연간 4만~5만불 훌쩍 넘어

대입 원서 마감이 끝나고 안절부절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학비다. 4년제 사립대는 1년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를 모두 합쳐 4만~5만달러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 예일대와 브라운대가 2011~2012학년도 학비 인상률을 5% 이상으로 책정한 상황이다. 사립대 학비 감당이 벅차 주립대와 시립대를 찾는 학생들도 있지만 통계를 보면, 주립대도 사립대만큼 학비를 계속 올리고 있는 추세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밖에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 늘고 있는 이유다. ◆올라가는 학비=지난 30년간 대학 학비가 내려간 적은 없다. 최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4년제 공립대가 사립대보다 학비를 더 올렸다. 2000~2010년 사립대 학비 인상률이 3%인 반면, 공립대 인상률은 5.6%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주정부의 공립대 지원금이 줄어든 탓이다. 2010~2011학년도 평균 학비(기숙사 제외)는 4년제 사립대가 2만7293달러, 4년제 공립대(거주민 학비 적용)가 7605달러를 기록했다. 타주 학생들은 2만 달러에 가까운 학비를 내야 한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학비는 연간 4만달러를 훌쩍 넘는 게 현실이다. 하버드대의 경우 1년 학비(기숙사비 포함)를 5만3950달러~5만675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2011~2012학년도에도 학비 인상은 멈추지 않는다. 브라운대가 5.3%, 예일대가 5.8%, 코넬대가 4.8% 인상을 이미 발표했다. 존스홉킨스대는 3.9%, 조지타운대는 3%를 발표해 4% 미만 인상률을 간신히 유지했다. 그나마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재정 상태가 좋은 프린스턴대가 1%만 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뉴욕주립대·시립대 상황=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근 2012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뉴욕주립대 지원금을 1억3140만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학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대학 당국은 지원금이 줄어들 경우 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숙사비를 제외한 뉴욕주립대(SUNY) 1년 학비는 6200달러, 뉴욕시립대(CUNY)는 5200달러 정도다. 이는 거주민 학생이 적용받는 비율로, 타주 출신 학생들은 이보다 3배 가까운 학비를 내야 한다. 그러나 타주 출신 학생이라도 뉴욕주에 있는 고등학교에 2년 이상 재학하고, 졸업 후 5년 안에 뉴욕주립대에 입학하는 학생은 거주민 학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타주 학비를 낸 졸업생들이 SUNY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예산안에서 저소득층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펠 그랜트 지원금 삭감을 선언했다. 지난 2년간 펠 그랜트 지원금을 인상한 것과 정반대 행보를 걷겠다는 것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펠 그랜트를 포함한 교육 지원 예산 1000억달러를 삭감한다. 그러나 최고 5500달러인 펠 그랜트 상한선은 유지한다. 그만큼 펠 그랜트를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자금 융자로 눈을 돌리는 학부모들이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모든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정부-학생 직거래 융자를 시작한 것이다. 영주권자 이상이 받을 수 있는 학자금 융자는 크게 학생이 융자를 받는 프로그램과 학부모가 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학생이 직접 융자를 받는 프로그램은 디렉트 스태포드 론(Direct Stafford Loan)으로, 학생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받는 보조(subsidized) 융자와 비보조(unsubsidized)융자로 나뉜다. 보조 융자는 연방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FAFSA)에 등록된 재정 상태를 보고 학생이 융자할 수 있는 금액을 결정하는 것으로 연간 이자율은 3.4%로 고정돼 있다. 그러나 비보조 융자는 학생의 재정 상태와 상관없이 빌릴 수 있는 돈으로, 이자율이 연간 6.8%로 더 높다. 학생은 이 두 융자 프로그램을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스태포드 론은 연차에 따라 융자금액이 달라지는데, 학생 혼자 학비를 해결해야 하는 '인디펜턴드 학생'은 학부모에게 학비 도움을 받는 '디펜던트 학생'보다 두 배 가깝게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디펜던트 학생'의 정의는 24세 미만으로 미혼에 자녀가 없는 것이다. 이 융자액은 학생이 대학을 졸업한 후 6개월부터 매달 상환해야 하는데, 졸업 후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계에 종사한다면 융자 상환액이 줄어든다. 학부모 역시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디렉트 플러스 론(Direct Plus Loan)은 학생이 받는 융자액으로 학비 감당이 안될 때, 학부모가 그 차액을 빌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예를 들어 학비가 6000달러인데, 학생 융자액이 4000달러밖에 되지 않을 때 부모가 나머지 2000달러를 융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자율이 7.9%로 높다. 또 학부모에 대한 크레딧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크레딧이 좋지 않은 부모는 융자를 받기 어렵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tudentaid.ed.gov)에서 찾을 수 있다. 조진화 프리랜서

2011-02-18

UC지원 크게 늘어 '사상 최대'

올 가을학기 UC계열대학교 입학을 위한 지원서가 사상 최초로 14만 개를 돌파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UC가 14일 공개한 '2011년 가을학기 지원서 접수현황'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지원서는 모두 14만2235개로 지난해보다 8206개가(6.1%) 늘었다. 〈표참조.관계기사 4면>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개를 돌파했던 신입생 지원서 수는 올해도 5.7%가 늘어난 10만607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비록 처음으로 지원서가 10만 개를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크게 늘어 UC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셈. UC는 올해 3만1500명 정도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며 합격률은 중복지원 등을 감안할 때 6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UC계열로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UC편입을 위해 제출된 지원서는 3만6165개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었다. 2009년과 비교하면 2년새 지원서 수가 26% 늘어난 것이다. 캠퍼스별로는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가 각각 전년도보다 13% 이상 늘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샌디에이고 지원서 수는 7만474개로 버클리(6만8932명)를 제치고 UCLA(8만1235명)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2009년도 대비 24.1% 이상 지원서가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던 머세드는 올해도 지원서가 10.8%(1만3701명) 늘어났다. 한편 한인 학생의 경우 신입생은 3317개 편입생은 1112개 등 총 4429개의 지원서가 제출됐다. 전체 지원서 가운데 한인 학생이 제출한 지원서는 2.3%로 2010년과 2009년의 2.4%에 비해 소폭 줄었다. 특히 한인의 경우 신입생 지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0.9% 증가에 그쳤으나 편입의 경우는 무려 18.9% 증가했다. 한인 편입생 지원서가 1000개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시아계 지원서의 비중은 백인(32.5%)에 이은 31.5%로 나타나 2012학년도에는 지원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라티노 지원서도 지난해에 비해 19.7% 늘어난 3만1076개로 전체 지원서의 26.6%를 차지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1-14

칼리지보드 '사립대 재학생 75% 혜택'…학자금 지원제도 학비부담 확 줄인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비는 대학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주립대에서 UC와 CSU가 차이를 보이듯이 사립대의 경우에도 학비는 제각각이다. 따라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자녀가 있다면 우선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대학의 학비는 대강 얼마나 드는 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미국교육제도에서는 financial aid(학자금 지원제도)프로그램이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각 학생과 가정의 형편에 따라 지망대학에 재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학자금 지원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각 가정에서는 어느 정도의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다. 캘리포니아대학위원회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각 가정의 수익별로 예상할 수 있는 학비부담을 정리했다. 여기서 가정의 부담액은 FC(Family Contribution)으로 이해하면 된다. 각 학교의 지원서를 살펴보면 모든 학교의 Financial Aid에 관한 Page를 보면 학자금제도에 대해 반드시 언급하고 있다. 한예로 예일대학의 경우 “Need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estimated cost of attendance at Yale and the 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이라고 설명 하고 있다. 전체학비(Cost of Attendence)에서 가정부담액(FC)를 제한 금액은 대학에서 부담한다는 의미다. 아래 도표에서 보여주듯이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의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학비가 저렴한 주립대 보다는 사립대 지원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칼리지보드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립대 재학생의 75%이상이 각종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데 비해 캘스테이트의 경우는 45%만이 재정지원의 혜택이 되고 있다.

2010-11-14

UC 8%·CSU 15% 학비 인상…부담 장난 아니네

과연 이러한 변화로 실제 학생(학부모)들이 주립대 학비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총 어느정도인지 알아봤다. 아울러 주요 사립대 학비와도 비교했다. CSU이사회가 10일 승인한 등록금 인상폭은 총 15%.우선 올 겨울/봄학기 등록금부터 5%(105달러/학기)가 적용되고 2011~12년 가을학기부터 또 다시 10%(444달러/연)가 적용된다. 물론 학생들의 극렬한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인상안을 통과시킨 대학측의 입장도 있다.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추가 예산은 신입생수를 늘리고 더 많은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4년만에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를 실제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1월 초 현재 이미 5만8000개이 지원서가 접수된 상태에서 오는 겨울/봄학기에 걸쳐 3만명 이상을 받아들여야 하는 CSU는 추가 예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추가 예산은 봄/겨울학기부터 강의수를 종전보다 3000개 이상 늘리며 2011~12학년부터는 또 다시 3000개를 늘림으로써 학생들에게 졸업에 필요한 강의를 적절히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학 학비가 갈수록 인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지펀딩의 민병호 컨설턴트는 우선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예산감소가 큰 이유로 꼽았다. CSU의 경우 5년 전 보다 학생수는 2만5000명(전체 43만명)이나 증가했음에도 주예산규모는 5년 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부머의 자 어졌다. 정부의 보조금이 절대액으로는 올라가고 있으나, 현재의 대학 교육의 비용이 올라 가는 비율을 따라 가지 못 하여 상대적으로는 줄어 드는 효과가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은 늘어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증축을 피할 수 없으며 이에 더해 기술적인 변화로 인해 인프라 구축에도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민 컨설턴트는 분석했다. 문제는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에서 학비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우선 학자금의 정의를 하고 넘어 가야 한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학비내역에서 ‘Cost Of Attendance’로 표시되는 ‘학비’는 한 학생이 1년간 대학에 다니는 데에 드는 비용을 이아기 한다. 이는 등록금(Tuition)만이 아니라 기숙사(혹은 인근 아파트 등의 거주비), 책값, 생활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UC의 경우 해당지역의 물가를 적용해 캠퍼스별로 총 학비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UCLA의 경우 총학비는(COA)는 2만9771달러,어바인은 2만8031달러, 샌디에이고는 2만7858달러이며 버클리가 총 3만1046달러로 가장 높다. 캘스테이트의 경우 UC와 약 1만달러의 차이를 보인다. CSUN이 2만2965달러로 가장 높고 그외 1만8000~2만달러 수준이다. 캘스테이트의 경우 로컬학생들의 재학률이 비교적 높아 기숙사에 거주하는 비율이 10~30%에 불과해 총 학비에서 기숙사비 1만달러 정도를 제하고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여전히 숙식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며 교통비(차량유지비)등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비해 추가된다고 볼 수 있다.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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